순복음춘천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
_Share · Company 나눔 · 교제

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가정예배 365-11월 1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지혜

입력 : 2021-11-01 03:07

 

 


찬송 : ‘주 사랑 안에 살면’ 397장(통 45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14장 10∼14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직선거리로 가나안땅으로 갔다면 일주일이면 도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우회로로 이끌어 가십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우회로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의 끝이 막다른 길입니다. 꼼짝도 못 하는 곳으로 이끌어 가셨습니다. 앞에는 홍해이고 뒤에는 바로의 군대가 쫓아 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인간의 지혜보다 못해서 이렇게 하셨을까요. 아닙니다. 만약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가는 지름길로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십중팔구는 바로의 군대에 붙잡혀서 다시 애굽으로 끌려갔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살아계시고,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경험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을 꼼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그렇게 해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의 위대한 일을 체험할 수 있고,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못 보게 될 테니까요.

그에 비해 우리의 지혜는 참으로 얕고 세상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얕은 지혜이기에 쉽고 편한 것만을 추구합니다. 홍해를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탓하면서 원망을 쏟아 냈듯이 풀기 어려운 고차방정식의 상황이 오면 남 탓하고 불평, 불만을 하는 데에만 골몰합니다. 또한, 세상으로 치우쳐져 있는 지혜이기에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만을 가지고 앞날을 예상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단정 지어 버립니다. 앞에는 홍해가 있고 뒤에는 바로의 군대가 있으니 그 사이에 놓인 우리는 ‘답이 없다, 이제는 끝이다’라고 결론을 짓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지혜를 가지고는 우리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붙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13절과 14절에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해서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하나님은 살아계시지’ 그리고 ‘그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하시지’라고 생각하며 이를 내 입술로 고백할 때 두려움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 속에서 하나님이 지워졌을 때 가장 큰 두려움은 오게 되어 있으니까요.

우리가 스스로 문제를 풀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자포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나오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는 넉넉하고 여유 있는 날로 가득 채워질 줄 믿습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하늘의 지혜로 나를 채워 주시고, 그 지혜로 험하고 힘든 세상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광석 목사(기쁨의교회)

약력=한양대·총신신대원 졸업, 전 안양대 기독교교육과 겸임교수, 저서 ‘좌충우돌 청소년제자훈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3 [가정예배 365-12월 19일] 돈이 없습니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672
1932 [가정예배 365-12월 18일] 나의 유일한 변호인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1482
1931 [가정예배 365-12월 17일] 다른 방법은 없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627
1930 [가정예배 365-12월 16일] 내 인생에 연출가이신 하나님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495
1929 [가정예배 365-12월 15일] 집에 있는 탕자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502
1928 [가정예배 365-12월 14일] 거기 누구 없소, 한 사람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2519
1927 [가정예배 365-12월 13일] 나는 매일 성형을 받는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2724
1926 [가정예배 365-12월 12일] 신앙의 백신을 맞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2230
1925 [가정예배 365-12월 11일] 실패 덕분에 살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1603
1924 [가정예배 365-12월 10일] 인생학 개론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3 1753
1923 [가정예배 365-11월 8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다 괜찮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249
1922 [가정예배 365-11월 7일] 미워하지 않을 용기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468
1921 [가정예배 365-11월 6일] 힘써 여호와를 알자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095
1920 [가정예배 365-11월 5일] 거침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라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478
1919 [가정예배 365-11월 4일]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659
1918 [가정예배 365-11월 3일] 바닥에서 살아도 하늘을 보자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3 2451
1917 [가정예배 365-11월 2일] 주님만으로 만족을 누리는 삶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2103
» [가정예배 365-11월 1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지혜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1642
1915 [가정예배 365-10월 31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2583
1914 [가정예배 365-10월 30일] 주님 앞에서 시작되는 회복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