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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4일]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입력 : 2021-11-04 03:04

 

 


찬송 : ‘하나님 사랑은’ 299장(통4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말라기 1장 1∼5절


말씀 : 말라기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70년 동안 잡혀있다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고서 100여년의 시간이 흘렀을 때입니다. 백성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도 다시 세우고 성벽도 중건했습니다. 이제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옛날 다윗 왕이 다스리던 부국강병의 이스라엘을 꿈꾸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10년이 되고, 100년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주변 족속들조차 이스라엘을 업신여기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하나님도 이스라엘을 그냥 방치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해 비수 같은 당돌한 질문을 날립니다.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라고 합니다. 이 질문은 더 이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 하나님께서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라고 답을 하십니다. ‘어떻게 사랑했느냐’고 질문을 하면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했다’고 하든지, ‘죽을 만큼 사랑했다’고 하든지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엉뚱하게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했다’고 하십니다. 무슨 뜻일까요.

야곱은 에서에 비해서 인간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많이 뒤처져 보입니다. 하루는 에서가 사냥을 다녀왔는데 야곱이 마침 팥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에서가 한 그릇을 달라고 하니까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달라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입니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도 어두워지고 기력도 쇠해서 장자인 에서에게 마음껏 축복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형의 행세를 하고 아버지에게 가서 복을 가로챕니다. 이후에 외삼촌이 있는 밧단 아람으로 가서 가정을 이루었는데 아내가 무려 4명이나 됩니다. 야곱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형과 재회했을 때, 에서는 그동안 쌓인 게 많았지만 동생을 보는 순간 눈 녹듯 사라졌고 야곱이 재산을 나누어 준다는 것도 받지 않습니다. 에서가 야곱보다 더 낫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은 야곱의 행동을 보고 하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많이 사랑하고, 못된 짓을 하면 사랑하지 않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아무런 조건이 없이 그냥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 마음에 못질을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사랑을 취소한 적이 없으십니다. 그냥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다시 또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간직한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얼어붙은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녹여주시고,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광석 목사(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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