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
_Share · Company 나눔 · 교제

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가정예배 365-12월 10일] 인생학 개론

입력 : 2021-12-10 03:08

 

 


찬송 : ‘복의 근원 강림하사’ 28장(통 2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7장 9절


말씀 : 인생학 개론. 무슨 대학교 수강신청 과목에나 나올 법한 표현입니다. 어떤 교과목이든지 그 분야의 개론은 중요합니다. 아니 필수적입니다. 개론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표현으로 ‘개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개념의 중요성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어떤 분야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개념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생학 개론의 첫 수강자가 있습니다. 그는 야곱입니다. 이런 근거는 야곱이 아들 요셉의 안내로 애굽에 와서 바로 왕 앞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표현했던 고백에 있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

야곱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나그네 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의 인생을 개론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인생 학교에서 대기만성형으로 늦게 정신을 차린, 요즘 표현으로 N수생입니다. 뒤늦게서야 공부하기 시작한 학생처럼 말입니다. 그는 굴곡진 인생을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그가 어떤 험악한 세월을 보냈을까. 간략히 브리핑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형 에서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도망쳐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갔지만 자신보다 더한 사람을 만납니다. 바로 라반입니다. 외삼촌을 통해 혹독한 인생수업을 받습니다. 네 명의 부인,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문제들, 자녀들의 일탈과 비행, 딸 디나가 성폭행을 당하고 아들들이 분노 속에 살인을 저지릅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일찍 잃었고, 그로부터 얻은 아들 요셉이 청소년 시기에 행방불명됩니다. 드러난 문제만 이 정도였습니다. 그러함에도 야곱은 철저히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전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인생의 끝에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 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깨달은 ‘나그네의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이 땅에 얽매이지 않는 참된 자유로움을 준다는 존재의 삶입니다. 이 땅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은 소유로부터의 자유로움입니다. 세상에서 소유가 많으면 좋습니다. 편리합니다. 경제적 부요함을 누립니다. 인정도 받습니다. 그런데 그 소유는 조금씩 집착이 될 수 있습니다. 집착은 욕심이 되고 욕심은 죄를 낳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땅에 안주하게 합니다.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게 합니다. 이 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나그네는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둔 사람입니다. 야곱은 그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야곱은 바로 왕 앞에서 당당합니다. 비록 노쇠하였지만 그의 인생에 대한 담론은 분명합니다. 그 아무리 지상 천하 권력자 앞이라 할지라도 그는 당황하거나 움츠러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바로 왕을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나의 인생이 나그네 길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3 [가정예배 365-12월 19일] 돈이 없습니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672
1932 [가정예배 365-12월 18일] 나의 유일한 변호인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1482
1931 [가정예배 365-12월 17일] 다른 방법은 없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621
1930 [가정예배 365-12월 16일] 내 인생에 연출가이신 하나님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478
1929 [가정예배 365-12월 15일] 집에 있는 탕자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9 2498
1928 [가정예배 365-12월 14일] 거기 누구 없소, 한 사람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2519
1927 [가정예배 365-12월 13일] 나는 매일 성형을 받는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2721
1926 [가정예배 365-12월 12일] 신앙의 백신을 맞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2223
1925 [가정예배 365-12월 11일] 실패 덕분에 살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4 1602
» [가정예배 365-12월 10일] 인생학 개론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2.13 1749
1923 [가정예배 365-11월 8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다 괜찮다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239
1922 [가정예배 365-11월 7일] 미워하지 않을 용기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468
1921 [가정예배 365-11월 6일] 힘써 여호와를 알자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092
1920 [가정예배 365-11월 5일] 거침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라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475
1919 [가정예배 365-11월 4일]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8 2658
1918 [가정예배 365-11월 3일] 바닥에서 살아도 하늘을 보자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3 2447
1917 [가정예배 365-11월 2일] 주님만으로 만족을 누리는 삶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2096
1916 [가정예배 365-11월 1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지혜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1641
1915 [가정예배 365-10월 31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2583
1914 [가정예배 365-10월 30일] 주님 앞에서 시작되는 회복 file 순복음춘천교회 2021.11.02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