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 세계인터강원협력 네크워크, 16개 회원국 대표단 초청
<올림픽과 평화> 컨퍼런스로 대표단 첫 공식 일정 시작
이수형 이사장 “토론 시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역량을 다져나갔으면 한다”
김경성 위원장 “땅과 바다, 하늘 길이 남북으로 연결되면 청소년동계올림픽도 남북공동개최로 이어질 것”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공공외교’ 플랫폼인 세계인터강원협력 네트워크(GIG· 이사장 이수형) 회원국 대표단이 21일 방한했다.
해외 16개국에서 22명이 참여한 회원국 대표단은 21일부터 28일까지 국회, 고성 DMZ 등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단의 첫 공식 일정으로 <올림픽과 평화> 컨퍼런스가 남북체육교류협회에서 22일 열렸다.
이수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는 민간차원에서 강원도와 협력하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강원도 협력을 위한 국제 사회적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남북강원도 간의 협력뿐 아니라 15개국 민간단체들과 경제, 문화, 스포츠, 예술 교류를 통해 평화 협력을 모색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여러분들이 중심에 서주셔서 역사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각자의 역할과 소통이 중요한데
오늘 토론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역량을 다져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시작하며 이영길 외교분과위원장(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이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의 주요 배경과 맥락에 대해 소개했고,
김경성 위원장(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이 ‘남북체육교류협력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유산을 이어가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강원도가 추진 중인 지원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북은 표면적으로 서로 총부리를 겨눈 적대적 관계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민간 차원의 스포츠 교류를 통한 평화의 노력은 중단되지 않았다”며
“2006년 5월 남북역사상 최초로 체결된 ‘남북체육교류계약서’로 물꼬를 튼 유·청소년 남북 정기 교류전이 22번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등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 분위기를 싹 틔운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선수단 참가라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기까지 남북체육교류협회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세계 70여개국 1,900명의청소년 선수들이
7개 경기, 빙상·설상 15개 종목, 최대 81개 세부종목에 참여할 예정이다”며 “4번째 동계올림픽대회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를 비전으로, 스포츠를 통해 선수와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가치 확산과 미래지향적 변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성장 기회를 미션으로 하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강원도는 눈과 겨울이 없는 나라의 동계올림픽 청소년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2022~2023년 2년간 남강원도 평창과 북강원도 원산 마식령 스키장에서 눈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전지훈련과 지도자 파견,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세계 청소년들의 교류를 증진하고 평화를 확산하려고 한다”며 “지난 5월 4일에 강원도 평창에서
1차 훈련이 시작됐고, 2차 훈련은 12월부터 2023년 2월 중 남강원도 평창과 북강원도 원산 마식령에서 각 7일간 전지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지훈련 장소로 예정된 남강원도 평창에서 북강원도 마식령으로 가기 위해 땅과 바다, 하늘 길을 통해 이동하게 될 것이다”며
“땅과 바다, 하늘 길이 남북으로 연결되면 청소년동계올림픽도 남북공동개최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패널토의 시간에는 김영봉 원장(한반도발전연구원)이 ‘DMZ 지역개발정책의 전개와 비전’에 대해, 박세영 박사(NC DMZ 도시연구소)가
‘고성 올림픽관문도시의 구상’에 대해, 권구일 전문교수(국방대학교)가 ‘DMZ에서의 평화유지활동’에 대해, 하영재 겸임교수(한림대학교)가
‘강원도 고성 DMZ에 유엔평화센터의 유치’에 대해, 김정필 회장(한국청년지속가능개발협회)이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청년의 참여’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