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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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집] 13 이웃 종교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이사야 58:6)

 

사순절은 우리가 망각하고 지냈던 신앙의 내용에 대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찰을 위한 시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공동체가 세상에서 바르게 가능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리고 성경은 공동체가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비싼 댓가를 요구받는지를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는 특권을 지닌 이들에 대한 혹독한 비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실로 가난한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가정을 잃은 사람들, 벌거벗은 사람들을 위한 '생명의 보호자'이십니다.

이들이 소외되지 않는 도시는 하나님이 참 보호자가 되십니다. 이사야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끝맺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이사야 58:8-9)

 

우리가 참된 경건을 행할 때에는 '우리의 빛을 비추라고 말씀합니다. 치유가 분출되라라고 말씀합니다.

두려움과 증오와 잔인함의 치유가 일어나리라 말씀합니다. '그때' 우리의 공의가 행해지리라고 말씀합니다.

이전이 아니라 바로 '그때'에 네가 형통과 평안, 영광과 안녕 가운데 솟구칠 것이라 하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참된 경건을 행하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네가 부르짖을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참된 공동체, 올바른 복,  안전한 백성으로 가득찬 채 너와 함께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복과 임재는 너무 약한 나머지 스스로 가질 수 없는 사람 모두를 위한 정의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여기 지금,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진정한 인간다움의 금식이 행해지지 않는 도시에는

어떤 지름길도 빛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간다움의 금식은 부활의 조건입니다.

부활절에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이 새 생명에 이르게 되는 상상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에게 새로운 도시가 위임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참된 경건과 함께 참된 경제 그리고 참된 공동체로 초대 받았습니다.

그 도시에서 사람들은 빛으로 찬연하고 강력한 공동의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공유된 인간다움 속에서 사랑을 나눕니다.

그 빛이 우리에게도 약속이 있습니다. 참된 공동체를 위한 깊은 영성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님,

착취 받고 억불린 사람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는 종교에서 우리를 구해 주소서.

불의에 도전하고 진정으로 인간다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희생을 감당하는 깊은 신앙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 가 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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