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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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집] 14 하나님께 붙들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편 23:6)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리니"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뒤따르고 좇으며, 붙잡고 지탱합니다. 

'따르다'라는 동사는 강력한 능동태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사랑이 우리를 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랑으로부터 달아납니다.  우리는 회피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선하심이 우리를 따를 때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노력이 하나님이 인자하심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순절은 달아나기를 멈추고 하나님의 사랑에 붙잡히고 그 품에 안겨야 할 때입니다.

마치 안전한 초장에 있는 양과 같이, 기대하지 못한 풍성한 양식을 제공받는 여행자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끝없는 불안에 매몰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붙잡히는 것을 수반합니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다시 말하면 '내 온 생애 동안' 하나님의 집에 거하리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에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클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떠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본디 하나님께로부터 동떨어진 삶을 살고 싶은 열망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떠나기를 바라겠습니까?

결론이 달콤하고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더 이상 피하려 들지 않는 나이 들고 지친 사람들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로 내려올 때"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겠다는 결론은 성숙한 삶에 대한 성찰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시편 23편의 마지막 문장은 삶의 참된 기쁨과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사랑을 받으며,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 한가운데에 있음을 말합니다.

세상에 많은 욕망들은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이런 욕망들은 결코 선한 삶의 선한 삶의 구성요소가 아닙니다. 

시편 23편에서의 주제는 첫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양은 목자를 신뢰하고 그 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무감각에 주목하고, 우리의 신앙을 성찰하는 시간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불안, 탐욕, 두려움, 자기통제를 이겨 낼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선한 목자의 양으로, 하나님의 좋은 골짜기의 여행자로, 하나님이 주신 좋은 집에 편안히 거하는 시민이 되어 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자유로와지고 기쁘게 되며, 관대해지고, 삶의  불편함에서 자유로워지며,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결코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겉치레의 욕망에 예전과 같이 유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우리를 붙잡아 주소서.

당신의 사랑의 품에 우리를 품으소서.

우리를 도우셔서 당신을 그 어떤 것보다 신뢰하고 바라게 하소서.

우리로 당신 안에서 삶의 기쁨과 자유를 알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가 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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