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불관용
잠언 29장 27절
불의한 자는 의인에게 미움을 받고 바르게 행하는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서로 모순처럼 보이는 두 시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한 편으로는 절대 진리를 주장하면 무조건 배척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하나의 견해나 집단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광신"이 공존한다. 이에 따르면 "아무것도 모호할 게 없으며, 여기서 벗어난 견해는 다 말살되어야 한다."
이 양쪽은 상호 의존적이다. 상대주의는 오히려 공신을 부추긴다. 내면의 직관을 평가할 객관적 기준이 없다면 무엇이든 가장 강한 느낌이 절대적으로 옳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의인과 악인 모두 무언가를 불관용할 수 있다. 물론 의인은 진리를 소유한 데서 오는 독선 때문에 매정하게 남을 경멸하고 비하할 수 있다.
반대로 불의한 부류는 '진리를 ㅅ유했다고 생각하는'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그들은 말로만 도덕과 무관하거나 자유사상가로 자처할 뿐 오히려 자기네가 진리, 즉 진리란
없다는 진리를 소유했다고 생각한다. 해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영원히 멸망할 죄인인데 순전히 은혜로 구원받았다.이 복음이 양쪽의 오류를 모두 박아 준다. 복음은 우리를 죄인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상대주의가 들어설 수 없다.
그런데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은혜로만 가능하기에 복음은 본질상 우리를 겸허하게 한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우월감을 품을 수 없는 존재다.
복음은 상대주의와 빗나간 광신을 둘 다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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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독선을 자각한 적이 있는가? 독선적인 태도를 유발하거나 그쪽으로 당신을 유혹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유혹에 어떻게 대처할까?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죄를 관용하지 않고, 죄를 대적하고자 우월감을 품지도 않는 그리스도인을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온 세대가 그렇게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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