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3일] 모든 과정에 하나님이 계신다
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 4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더 7장 1~6절
말씀 : 오늘 7장 2절에서 왕이 에스더에게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노라”고 하는 이 말은 이미 에스더 5장에서 2번이나 반복되었던 말입니다. 먼저 5장에서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금식하며 기도한 후에 왕 앞에 나아갑니다. 그 이유는 하만이 모르드개로 인해 유다 민족 전체를 말살하겠다는 음모를 꾸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금식하며 왕 앞에 죽음을 무릅쓰고 나아갑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즉시 그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일에 잔치에 하만과 함께 참석해달라고 합니다. 왕이 기쁜 마음에 하만을 불러서 잔치에 참석하게 되고 술을 마시면서 에스더에게 두 번째로 다시 묻게 됩니다. 왕이 계속해서 소원을 말하라고 에스더에게 요청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를 그 자리에서 공개하지 않고 한 번 더 내일 마련된 잔치에 하만과 함께 참석해 달라는 부탁합니다.
바로 그날 밤 참으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에스더 6장 1절에 보면 그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날따라 역대 일기를 가져오라고 명령한 후 신하에게 그것을 읽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왕의 목숨을 구한 유다 사람 모르드개의 공로를 확인하게 됩니다.
에스더 7장에 와서 왕이 간절한 마음으로 세 번째 소원이 무엇이냐고 에스더에게 물었을 때 에스더는 그동안 마음에 담았던 이야기를 왕 앞에 고합니다. 결국 원수 하만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모든 과정이 매우 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극적인 반전을 주도하신 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하수에로 왕 배후에서 모든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과 모든 환경을 이끌어 가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에스더와 같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움직이려면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기도의 사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삶의 모든 과정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일하심 있음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주장하시고 환경을 이끌어 가신다는 것을 깨닫고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며 승리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사(목동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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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