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30일]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찬송 : ‘먹보다도 더 검은’ 423장(통 21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엘 1장 15~20절
말씀 : 요엘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남 유다 요아스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활동했습니다. 이 때는 영적으로 매우 어둡고 암울했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에는 “슬프다 그날이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슬픈 이유는 모든 창고가 텅텅 비고 곳간은 무너지고 곡식은 모두 시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와 양이 먹을 풀조차 없고 들짐승도 헐떡거리며 죽어갔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사람대로 주리고 목말라했으며 짐승은 짐승대로 죽어가는 상황이었기에 슬플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신명기 11장 16~17절에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곡식이 말라서 먹지 못하고 가축들이 죽어가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자리에서 떠났기 때문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슬픈 날 여호와의 날’이 다가오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시 기도하는 자리, 다시 예배하는 자리로 나오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면 이 말씀은 오늘날을 사는 우리와는 관계없는 말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죄짓고 불순종해서 고통당하게 되는 그날이 ‘여호와의 날’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날’은 가깝게는 유다 백성들이 심판당할 날이지만 멀리 내다보면 마지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임하게 될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등지고 살게 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삶은 계속 메마르고 공허할 것입니다. 또한 결국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2022년 한 해가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우리에게 올 그날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요엘 선지자가 선포한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보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만 온전히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를 깨닫게 해 주셔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 영적으로 어두워지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사(목동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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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