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집] 26 나의 이름을 부르시니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장 1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은 이상한 선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례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 모두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세례 받을 당시에는 서로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이야기는 예수님의 세례 받을 때 성령님이 오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이 세례 받은 사람들에게 임하셨음을 들려줍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인격에, 우리 몸에, 우리 상상에, 우리 기억에 하나님의 자유를 가지고서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다르게 살 수 있습니다.
통치하거나 지배할 필요가 없고 축적하거나 쫓길 필요가 없습니다.
사도행전은 세례 받은 사람들, 성령께서 찾아오신 사람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전기입니다.
하나님게서 아시고 이름을 부르셔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공동체에 들려줍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행 17:6).
이 말씀을 제대로 다시 말 한다면, '천하를 뒤집어 바르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겁먹은 사람들이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는 것은 진리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을 보호하는 데 너무 많은 힘을 쏟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온전하게 만드는 소명을 받았다는 것은 세례 받은 사람들, 하나님께서 아시고, 이름 부르셔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웃에 대해 열려 있지만, 겁먹은 사람들은 늘 이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비와 긍휼과 행동을 보이지만 겁먹은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음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침에 기도하고 하루 종일 삶을 돌보며 밤에는 감사와 찬양으로 기뻐합니다.
겁먹은 사람들은 끝없이 불안해하고 불만족합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이름을 불렀다. 너는 내 것이다!"
두려움과 불안의 세상 속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셔서 온전한 삶을 살도록, 세상을 온전하게 하고 세상을 바로잡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부름받은 사람임을 알고 세상에서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가 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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