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집] 38 주인의 본
13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요한복음 13: 14-15)
제자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분개와 경악으로 바로보았습니다. 주님게서 종이 하는 행동을 하시니 제자들은 그분의 의중을 알 수 없어 불안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무엇을 했는 지 너희는 아느냐?"
제자들은 언제나 그렇듯 지금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응답합니다. "네, 주님께서 우리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너희도 행하게 하려 본을 보였노라"
이 수건의 드라마는 제자들에게 행동으로 본을 보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진리를 따르십시오. 나는 나 자신만의 존재가 아닙니다.
당신은 하나님께로 갈 진리를 따르십시오. 미래가 보장됩니다.
당신과 다른 사람들 사이의 공간은 수건으로 채우십시오.
당신이 수건을 가지고 여행할 때에 당신의 연약함은 안전으로 채워지고, 순종으로 보호받으며,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삶의 모델을 그의 제자들에게 직접 실천하여 보이셨습니다. 그분은 로마 제국이 사용하는 통제와 단절하셨습니다.
계층화와 종교적 가치로 해석된 정결과도 단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낡은 것들과의 단절을 통해 자유와 진리를 자각하셨습니다.
당신의 겸손함을 나타내신 씻음의 행위를 통해 예수님은 인간들의 일상에 젖어든 모든 과거와 단절하셨습니다.
매일 매일 쳇바퀴처럼 의미없이 살아가고, 늘 조직에서 살아남지 못할까 두려워하며, 지금보다 더 축적하려고 발버둥치는,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죽음의 감각과 단절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할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예수님은 제자들과 새로운 공동체를 구성하셨습니다.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그 한가운데에 놓여 있는 사랑의 작은 공동체를 상상해 보십시오.
이 작은 공동체는 세상의 불안에 참여하기를 거부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공급하신다는 확신으로 공중 나는 새들과 들에 피는 꽃들처럼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따라야 할 삶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 본은 세상의 방식들과 날카로운 대조를 이룹니다.
주의 성령의 은혜와 능력 가운데 주님을 믿는 확신으로 세상의 불안을 거부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긍휼과 사랑으로 충만하여 세상으로 나아가는 우리들 되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가 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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