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11장 12절∼12장 6절
말씀 : 선지자의 역할은 죄를 책망하여 돌이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백성이 서로 속이는 거짓말 하는 죄를 통렬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원래 유목민인데 악덕 상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호 12:1) 거짓과 포학으로 망할 위기에 처했음에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앗수르와 동맹을 맺고 애굽에게 올리브 기름을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선조들의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거짓으로 위기에 몰린 이스라엘이 깨달을 수 있도록 그들의 선조 야곱을 예로 들어 자상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야곱 외에 세 가지 호칭으로 그를 불렀습니다. 첫째, ‘버러지’ 입니다.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라고 했습니다(사 41:14). 둘째,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바꿔주셨습니다. 얍복 강나루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것입니다(창 32:28). 뜻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입니다. 야곱의 이 같은 호칭에서 알 수 있듯이 버러지 같은 인생이라도 얼마든지 하나님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야곱이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했다’고 했습니다(호 12:3∼4). 싸워서 다리를 절게 된 사람은 야곱입니다. 싸워서 운 사람도 야곱입니다. 싸워서 무릎을 꿇은 사람도 야곱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승리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 야곱이 철저하게 회개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의 회개의 눈물에 하나님께서 져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향해야 합니다.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돌아오라’는 말은 진정한 회개와 믿음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거하라는 뜻입니다.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호 12:6)
호세아는 돌아온 자에게 두 가지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첫째는 도덕적인 변화로서 이웃에게 공정하고 친절하게 행하고, 사기 강도질 포학을 삼가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상숭배를 내팽개치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모든 구원을 그분께 내어 맡기라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닌, 이전에 했던 모든 그릇된 행동을 고치는 것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서 삶 속에서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의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노년이 된 야곱을 ‘나의 종 야곱 여수룬’이라고 불러주셨습니다. 버러지 야곱에서 출발했지만 마지막에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자, 의롭고 올바른 나의 벗’이라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눈을 들어서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나의 벗이라고 인정받는 종들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참된 회개의 증거를 우리의 삶으로서 실천하게 하옵소서. 인애와 정의로 나타내는 진실한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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