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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31일]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입력 : 2016-12-30 20:18

 

[가정예배 365-12월 31일]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기사의 사진

 

찬송 : ‘주의 곁에 있을 때’ 401장 (통 45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64장 5∼12절
 
 
말씀 : 본문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정반대 길을 가다가 비참해진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사야가 진단하는 이스라엘의 현실이 어떻습니까. 이스라엘은 정상적으로는 메시야의 구원을 바랄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5절). 그들은 부정한 자라서 하나님 앞에 나갈 수도 없으며, 그들의 의로움은 더러운 옷이나 걸레 같아서 수치를 가릴 수도 없고 죄악의 바람에 이리저리 몰려갈 뿐이었습니다(6절). 시대가 총체적으로 부패했습니다.  

그들의 죄는 단순히 도덕과 윤리에 관한 것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 말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안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도 없고, 스스로 의분을 느껴 주를 붙잡으려고 하는 자도 없었습니다(7절 앞). 이스라엘 사람들은 더 잘 먹고 더 잘 사는 데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생명의 근원과 풍요로움에 관해서, 정의와 평화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이름을 내는 것에만 몰두했습니다. 

그 현실이 얼마나 참담했으면 하나님이 숨으셨다고, 계시지 않는다고 했겠습니까(7절 뒤). 이럴 때 이사야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8절 앞) 하나님의 감성에 호소한 그는 하나님은 창조주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이 부분을 풀어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 나는 진흙입니다. 바람이 불면 날아갈 먼지 같습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빚으시는 대로 살겠습니다. 나를 마음대로 써주세요. 내가 가진 것 주님 뜻대로 써주세요. 내 모습과 내 성품을 주님 목적대로 써주세요. 나는 다만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고 사랑하는 분임을 알고 주님께 모든 것을 드리고 맡기겠습니다. 토기장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빚어주옵소서.’

이사야는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9절 뒤) 진정 우리의 희망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연약한 우리를 자녀로 받아주실 때에만 희망이 있습니다. 육적 영적 죄를 범한 우리가 어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의 백성으로 다시 받아 주실 때에라야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진정 진흙덩이와 같은 존재인 것을 인정하시고 창조주의 손길과 숨결로 만나주셔야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은 2016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가 저물 때마다 우리는 늘 ‘어느 덧’ ‘다사다난’ 등의 낱말을 입에 올립니다. 우리는 이 한 해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각 분야마다 평가가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이사야가 탄식했던 그 현실과 우리는 상관이 없습니까. 기독교와 교회와 우리 각 사람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켈트족의 기도문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앞으로 겪을 가장 슬픈 날이 지금까지 있었던 가장 행복한 날보다 더 나은 날이기를. 그리고 하나님이 늘 우리 곁에 계시기를.” 

기도 : 하나님, 세상과 우리 주변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도 오늘까지 이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는 말씀대로 저희를 인도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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