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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가정예배 365-1월 1일] 웃으며 끌어안는 새 하늘과 새 땅

입력 : 2016-12-30 20:19

 

[가정예배 365-1월 1일] 웃으며 끌어안는 새 하늘과 새 땅 기사의 사진

 

찬송 : ‘오늘까지 복과 은혜’ 551장 (통 29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65장 17∼25절
 
 
말씀 : 본문은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그 새 하늘과 새 땅은 농사짓고 집 짓고 자식을 낳아 함께 살다가 명을 다해 죽는 평범한 이 세상에 세워집니다. 그 안에는 웃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은 크게 웃으며 맞이할 세상을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기에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기억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사는 하나님 백성이 누릴 즐거움은 영원한 것입니다. 전도서의 탄식소리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헛되고 헛되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전 1:2) 그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큰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가 누린 부귀영화는 일장춘몽처럼 허무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면 기쁠까요. 일시적으로 부자가 된 기분에 기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서 생겨나는 염려와 근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새 집을 지으면 기쁨이 영원할까요. 처음에는 기쁘겠지요. 그러나 조금 지나면 그 집 때문에 머리 아픈 일들이 생깁니다. 자동차를 새로 사도 처음에는 기쁘지만, 얼마가 지나면 자동차 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로 인한 기쁨은 영원한 기쁨입니다. 솔로몬은 잠시 누리는 기쁨을 최고로 알고 그것을 바라보며 살다가 망한 다음에야, 인생말년에서야 비로소 바람을 잡으러 따라다닌 것 같은 헛된 생애를 후회했습니다. 그를 반면교사 삼아 평소에 영원한 기쁨이 될 만한 것들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첫째,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백성들 가운데서 들리지 않습니다(17∼19절 앞). 둘째, 모두가 천수를 누릴 것입니다. 100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19절 뒤∼20절). 셋째, 자기가 지은 집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고, 수고한 대로 먹으며 자녀의 복을 누릴 것입니다(21∼23절). 넷째, 드린 기도에 응답을 받습니다(24절). 다섯째, 서로 해치거나 상해함 없이 평화를 누립니다(25절).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평화입니다. 그 평화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평화의 하나님께서는 평화의 임금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이것이 인생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늘은 새해 첫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으며 덕담을 나눕니다. 여기서 켈트족의 기도문 중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해가 비치기를, 이따금 당신의 길에 비가 내리더라도 곧 무지개가 뜨기를.” 

기도 : 하나님, 2017년 첫날입니다. 살아있음 자체만으로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한 해 믿음과 인내와 소망과 웃음으로 바짝 끌어안게 하소서. 시간과 역사의 주인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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