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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가정예배 365-12월 3일] 기적을 바라는 현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

입력 : 2020-12-03 03:07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2장 1~10절


말씀 : 본문은 예수님께서 공생애의 첫 이적을 베푸신 사건입니다.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된 가나 혼인 잔치의 기적은 본격적인 예수님 능력을 알리는 사건이 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결혼식이 한창 진행되던 곳이었습니다. 결혼식장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흥에 겨워야 할 잔칫집에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인생에 큰 문제가 생기고,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을 무엇일까요.

먼저, 예수님이 그 자리에 계셨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잔칫자리에 예수님이 초청됐다는 사실이 위기를 극복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우리 삶에도 누구와 같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자동차가 고장이 났는데 함께 타고 있는 사람이 차량수리 1등 정비사라면 걱정할 것이 없지 않습니까. 가나의 혼인 잔치는 우울하고 망신당할 수 있는 잔칫집이 될 뻔했지만, 예수님이 함께하셨기에 기쁨이 넘치고 부족함 없는 곳이 됐습니다.

또 주목할 점은 예수님께 간절히 구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잔칫집에 닥친 매우 급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구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에게 다가온 문제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 앞에서 나를 도울 사람이 누구인가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다가왔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예수님을 찾고, 예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순종입니다. 기적을 위해서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두 가지를 명령하시는데, 첫 번째 명령은 ‘정결례를 행하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그것을 떠서 연회장에 갖다 주라’ 하신 것이었습니다. 정결례의 항아리는 마시는 물이 아니라 손발을 닦는데 사용되던 물이었습니다. 마시는 물이 아닌 것을 떠서 손님들에게 가져다주라고 하니 상식적으로 순종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물을 떠다 줬을 때 무슨 봉변을 당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임을 하인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인들은 예수님께 순종합니다. 이해되지도 않았지만 아무 말 없이 끝까지 순종했더니 그들의 손에 들려있던 물이 어느새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났고, 이전에 맛본 어떤 포도주보다 더 훌륭하다는 최고의 칭찬을 받습니다. 잔칫집에 걱정거리는 더 존재하지 않게 됐습니다.

우리 삶의 현장에도 예수님이 계셔야 합니다. 예수님께 기도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적을 바라는 문제의 현장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입니다. 물이 변해 최고의 포도주가 된 것처럼, 우리 가정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기적의 역사가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주님을 바라봅니다. 기도하며 순종의 길을 걷기를 결단합니다. 닫혀 있는 상황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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