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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8일] 오래 참으신 이를 생각하며

입력 : 2020-12-08 03:03
 
 
찬송 : ‘인애하신 구세주여’ 279장(통 33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2장 1~3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예수를 바라보자’고 했습니다. ‘바라보자’는 원어 뜻은 ‘한 초점을 향해 계속 응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오직 예수님께만 시선을 집중하고 고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면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선 믿음의 모범을 보여준 신앙의 영웅들이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믿음으로 인생의 경주에서 이겼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히 11:38) 그리고 12장에선 그렇게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보면서 히브리서 말씀이 위로되는 것은 우리 인생이 혼자가 아니라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 즉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고난 속에서도 충성을 다하며 승리한 사람들이 천국에서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믿음의 후배인 우리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수를 바라보면서 인내로 끝까지 신앙의 경주를 펼치며 세상을 이길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어려운 현실 앞에 있는 우리도 주님을 바라보며 승리하라고 격려합니다.

성도의 삶은 예수라는 소망의 푯대를 바라보며 달리는 경주입니다. 숨이 가빠오고 죽을 것 같아도, 버텨 나갈 힘은 골인 지점을 바라보고 달리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푯대라고 표현했고 소망이라고도 말합니다. 이는 인간적인 성공이나 개인적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분’ 즉, 우리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을 바라봐야 인생의 경주를 완주하고, 승리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자의 경주는 장거리 경기입니다. 장거리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피곤함과 낙심입니다. 노련한 마라토너도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있다 합니다. 문제는 인생의 경주에서 어떻게 그 피곤함과 낙심을 견뎌내느냐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12장 3절에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라는 말은 ‘용기를 잃고 포기하지 않기 위하여’란 뜻입니다. 낙심하지 않는 비결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으신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는 일입니다.

우린 너무 쉽게 낙심하고 믿음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만 바라보는 사람은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소망의 삶을 살아가게 되며 세상이 가져다주는 문제 앞에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어려움과 낙심되는 일 가운데 있을지라도 오래 참으신 예수님만 바라보며 승리를 얻게 되는 복된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면서도 사랑으로 그 사명을 이루길 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에 승리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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