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6월 23일 말은 속을 드러낸다.
잠언 13장 3절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 멸망이 오느니라
오늘 본문 말씀은 맣라지 말라는 경고지만 속뜻은 단지 부주의함 이상이다. 크게 벌린다라는 히블어 단어는 흔히 성 문란에 쓰인다.
가려야 할 마음의 후미진 구석까지 내보인다. 그래서 미련한 말은 우리의 내면을 해칠뿐 아니라 우리를 세상에 노출시켜 외적으로도 해를 입게 할 수 있다.
함부로 말했다가 그 뒤로 영영 신임을 잃고 수치를 당한 사람의 예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예수님은 선악 간의 모든 말이 마음의 지표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
존재의 응어리가 혀를 통해 밝혀진다(약 1:26). 대드는 혀, 거짓말이라는 혀, 미련한 혀는 다 말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원망과 부정직과 교만이 있다는 징후다.
그런데 여기 역설이 있다. 내 마음을 나보다 남들이 (내 말을 통해) 더 잘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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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했다가 문제를 자초한 경우를 떠올려 보라. 그때 어떤 마음에서 그말이 나왔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약한 충돌을 죽여 제 마음을 변화시켜야 함을 알면서도(롬 8:13) 자꾸만 저는 질질 시간을 끌게 됩니다.
제 마음의 이기심과 교만과 불안을 주님과 저 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제 입이 이 사실을 만방에 드러냅니다.
더는 미루지 않게 하옵소서. 변화되게 도와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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