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참된 부모공경

성경에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게 하라고 합니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공경에 관한 계명은 십계명 중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계명 4개를 제외하고 대인관계에 관련하여 주신 6개의 계명 가운데 가장 먼저 주신 계명이라는 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기독교는 효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계명이므로 형편이 되면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혹 모시지 못할 형편이라면 자식된 도리로서 관심과 사랑과 공경의 정신은 가져야 하고, 최소한 불효는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불효입니까? 맹자는 5가지 불효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손과 발을 게을리 놀리는 것, 도박과 음주를 즐기는 것, 재물에 욕심이 너무 많고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 것, 말을 함부로 하고 싸우고 방탕한 것, 놀기를 좋아해 불량배들과 어울려 잘못된 길로 가는 것, 이 모든 것이 불효로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참된 부모 공경일까요? 물질로 봉양하셔야 합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다면 자녀로서 당연히 부모님의 생활비를 보조해 드려야 마땅합니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안정되셨더라도 매달 용돈을 드려 공경하는 마음을 나타내야 합니다. 또 마음을 편하게 해 드려야 합니다. 자식들이 각자의 삶을 성실하게 잘 살아서 걱정거리를 안겨드리지 않는 것도 공경입니다. 건강 또한 꼼꼼히 챙겨드리십시오.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약속된 복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형통의 복과 장수의 복을 주신다고 성경을 통해 약속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룻은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처량하게 고국으로 돌아가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혼자 보낼 수 없다며 따라나섰습니다. 그 결과 베들레헴의 소문난 부자요 성품 좋은 보아스를 남편으로 만났고 위대한 성군 다윗의 할머니가 됐습니다.

가정의달을 맞아 부모님을 잘 공경할 것을 마음에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효를 행하는 자에게 땅에서 잘되는 형통의 복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장수의 복을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주환 목사·순복음춘천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