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입력 : 2016-09-23 20:25/수정 : 2016-09-23 20:28
찬송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491장(통 54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빌립보서 3장 2∼3절
말씀 :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승리하기 위해 삼갈 것과 취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3가지 삼갈 것이 있습니다.
첫째, 개들을 삼가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개라는 것은 이방인을 가리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방인은 욕심이 많고, 떠들고 싸우고 더럽고 음란하기까지 합니다. 도덕도 없고 악한 행위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개들을 삼가라’(2)는 것은 이방문화 이방종교 이방풍속과 그들의 사상, 세계관, 이념들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이방인은 하나님이 없는 삶이요 육체의 본능을 따라 사는 인본주의의 삶입니다.
둘째,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라고 했습니다. 율법의 이름으로 악을 행하는 사람,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한 사람을 죽이는 사람, 대제사장 가야바 같은 사람이 행악자입니다. 가야바는 예수님을 놓고 ‘한 사람이 죽음으로써 온 민족이 평안할 수 있다면 죽는 것이 마땅하다’(요 11:50)고 무서운 말을 했습니다. 행악자를 삼가라는 것은 행악자로 인해 소중한 은혜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손할례당을 삼가라고 했습니다. 손할례당이란 형식주의 외식주의 위선자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없고 육체의 할례만 중요하게 여기는 외식주의자 바리새인을 가리킵니다. 진실하게,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회개한 세리처럼 신앙생활을 합시다.
다음으로 3가지 취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봉사는 예배를 뜻합니다. 성령님의 감화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최고의 봉사는 섬기는 것, 즉 예배입니다. 성도가 드리는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둘째,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궁극적인 영광은 반드시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자기 자랑은 곧 교만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부정하게 됩니다. 끝까지 예수님만을 자랑합시다.
셋째, 육체를 신뢰하지 맙시다. 이것은 하나님만 의뢰하라는 뜻입니다. 과거도 하나님의 은혜요, 현재도 미래도 다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육체를 신뢰하지 말라는 것은 자기 의를 신뢰하지 말고 잘난 척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자기 의에 빠지면 반드시 절망하게 됩니다. 나의 의로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잠언 20장 9절은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긍휼은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만을 신뢰합시다. 바리새적인 외식주의, 화석화된 죽은 믿음에서 생명력 있는 믿음의 생활을 합시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믿음의 생활을 위해 성령 충만함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떨쳐버리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