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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15일]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입력 : 2016-10-14 20:43

 

[가정예배 365-10월 15일]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기사의 사진

 

찬송 : ‘슬픈 마음 있는 사람’ 91장(통 9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7장 24∼30절
 
 
말씀 : 예수님께서 두로 지방에 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두로는 로마가 지배하는 시리아 속주이며 해변에 위치한 무역도시였습니다. 이곳은 싼값에 갈릴리의 농산물을 사들이고 판매해 많은 이익을 남겨 부유하게 된 곳입니다. 두로에 경제적으로 예속된 갈릴리 사람들은 두로 사람들을 ‘개’라고 부르며 경멸하곤 했지요.  

예수님께서 두로 지역에 들어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머무시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녀에겐 귀신 들린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유대인의 눈으로 보면 자신들을 착취하는 집단에 속한 여인이 지금 뻔뻔스럽게 유대인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귀신이 들렸다는 것은 살아 있지만 살았다고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신의 몸인데 맘대로 할 수도 없고, 악한 영에 사로잡혀 죽은 자와 다름없습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께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청하자 예수님은 뜻밖의 말씀으로 거절하십니다. “아이들에게 줄 빵을 개에게 던지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여인을 개로 지칭합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의 발언에 잘 대처합니다. “주님, 옳습니다.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개들도 아이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른 사람은 이 여인이 유일합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대응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돌아가거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 집에 돌아와 보니 정말 아이는 침대에 누워있고 귀신은 이미 나가고 없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유대인에게든 이방인에게든 누구에게나 베풀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비우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딸에 대한 사랑으로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한없이 낮췄습니다. 이것은 곧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자신을 낮추며 섬기는 행동은 예수님과 닮았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

예수님의 말씀에 여인은 자신의 딸이 나았는지 확인하거나 묻지 않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돌아가서 귀신으로부터 벗어난 딸을 발견할 뿐입니다.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 사랑의 마음이 귀신을 내쫓고 생명을 부여하시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하나님도 우리에게서 멀어진 것 같고, 심지어 숨어계시는 것 같고, 나에게서 등을 돌리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높은 장벽 앞에서 좌절하고 절망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를 고쳐주시고 새롭게 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시련의 날에 실패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남상준 목사(대전 소망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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