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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20일] 혼인잔치와 예복

[가정예배 365-10월 20일] 혼인잔치와 예복 기사의 사진

찬송 : ‘생명의 주여 면류관’ 154장 (통 13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마태복음 22장 1∼14절 
 

말씀 : 오늘 말씀은 혼인잔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천국은 마치…같으니”라고 시작합니다. 비유로 천국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임금이 아들의 혼인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이 오기를 싫어했다고 합니다. 왕은 사람들에게 다시 종을 보냅니다.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차렸는지 소상히 메뉴까지 밝힙니다. 하지만 초대받은 사람들이 이번에도 응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은 밭으로, 한 사람은 사업하러 갑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예 초대하러 온 종을 죽입니다. 그냥 죽인 게 아니라 모욕을 주고 죽였다고 합니다. 초대에 응하지 않으면 그만인데 왜 살인까지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소식을 들은 왕은 화가 나서 군대를 파견합니다. 종을 살해한 사람들을 찾아내 진멸하고 동네를 불사릅니다. 천국에 관한 비유인데 초대 거절, 무시, 모욕, 살인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화재까지 납니다. 무서워서 천국 가겠나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살벌합니다. 이후 왕은 종을 보내 길거리에 나가 모든 사람을 초대하도록 합니다. 이제 혼인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초대된 사람 중에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결박당하고 바깥 어두운 곳으로 추방됩니다. 비유의 끝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14)는 말씀으로 마무리됩니다. 천국의 비밀이 이 구절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전통에 의하면 왕이 혼인잔치를 베풀 때 종을 두 번 보내서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한 번은 잔치를 열겠다는 통보고, 두 번째는 잔치 준비를 마친 후입니다. 또한 초대한 손님들에게 입고 올 옷까지 마련해 주었습니다. 

비유는 이 전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초대된 손님 중에 예복을 입지 않는 사람에게 “친구여”라고 부릅니다(12). 한글성경 그대로 읽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친구라고 불러놓고 예복을 입지 않은 것으로 처벌했으니까요. 이 단어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뜻이 아니라 ‘거짓 제자’를 표현할 때 쓰는 마태복음만의 독특한 용어입니다. 왕이 보내준 예복을 입지 않은 이 사람도 처음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초대를 거절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비유의 핵심은 초대와 거절에 있습니다. 

예복은 예복 그 자체보다 예복을 입는 행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행동이 의(義)를 이루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믿음과 더불어 행동 또한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대를 받은 사람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삶의 태도와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문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또한 행함이나 열매가 없는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예복을 갈아입는 행동 그 자체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구원받은 신자들의 삶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믿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임을 이 비유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할 일을 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지혜로 부지런하게 일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남상준 목사(대전 소망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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