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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4일] 우리를 기다리시는 메시야를 기다립니다

입력 : 2016-12-02 20:48

 

[가정예배 365-12월 4일] 우리를 기다리시는 메시야를 기다립니다 기사의 사진

 

찬송 : ‘곧 오소서 임마누엘’ 104장 (통 1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이사야 30장 15∼22절 
 

말씀 : 오늘은 대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네 개의 초가 꽂힌 대림절 화환에 두 개의 불을 밝힙니다. 지난주엔 하나, 다음 주엔 셋, 그리고 그 다음 주엔 네 개의 불이 타오를 것입니다. 이것은 빛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상징입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 8:12) 그것을 둥근 모양으로 그리고 푸른 상록수로 만드는 것은 온 세상(지구촌)과 주님 주시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촛불의 숫자를 늘려 나가는 것은 기다림과 기대의 강도가 점점 커지는 표시입니다.

강단보는 보라색입니다. 이것은 동양에서 태극(太極), 음과 양을 상징하는 빨강과 파랑을 합한 것으로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색입니다. 이 색깔은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시는 역사적 시간을 준비하는 계절에 참 잘 어울립니다. 이 색깔은 설렘과 동시에 경건한 기다림을 나타냅니다. 

본문은 앗시리아의 침략을 눈앞에 둔 유다 백성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히스기야 왕과 백성은 동맹관계에 있던 이집트에 의존했습니다. 그때 이집트는 유다의 위기를 철저하게 외면했습니다(3·7절). 이에 당황한 사람 중에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무리가 생겼습니다(16∼17절). 그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회개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야 구원을 받을 것이며.’(15절 표준새번역) 

큰일이 났을 때, 법석대면 정신이 시끄러워집니다. 위기라느니, 세상이 망하게 됐다느니 하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진정할 수 있습니까.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다.’(15절 표준새번역)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마음 중심을 하나님께로 향하면 평상심이 되찾아집니다.

‘오래 엎드린 새가 높게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가 오래 엎드리는 것은 그 사이에 날아갈 순간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할 만한 힘을 축적하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닥에 엎드려 기도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실 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약 5:11)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시는 분입니다(18절).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목적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은혜를 베풀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기 전에 우리가 은혜를 받을 만한 그릇이 되기를 기다리십니다. 은혜를 통해 참다운 열매를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부르짖는 기도를 기다리십니다(19절). 셋째, 참다운 스승을 발견하고 그 가르침에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하려고 기다리십니다(20∼21절). 넷째, 우상을 내버리게 하려고 기다리십니다(22절). 

기도 : 하나님, 때론 저희를 잊고 너무 멀리 계신 것 같아 애가 타기도 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 40:1)라고 찬양할 날을 소망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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