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입력 : 2016-08-26 18:42
찬송 : ‘자비하신 예수여’ 395장(통 45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말씀 : 자비는 그리스어 ‘크레스토테스’, 즉 친절함을 말합니다. 이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천적인 친절입니다. 적극적인 친절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든지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예수를 잘 믿고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는 누구를 만나든지 친절함이 자연스레 묻어납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신 4:31)
그 자비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명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으니.”(시 78:38) 하나님의 자비, 그 크신 긍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 2:4∼5) 할렐루야!
하나님의 자비가 없으면 그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예배도 드릴 수 없으며 기도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받은 성도들로서 우리 또한 자비를 베푸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비의 주님이십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마 12:7) 또한 예수님은 누가복음 10장에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자비를 베풀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눅 10:37).
성도가 성령으로 충만하면 자비를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받은 하나님의 자비를 성도들에게, 특히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전도의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양선이란 뜻의 그리스어 ‘아가도수네’는 자비에 비해 훨씬 능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학자 라이트푸트는 그 차이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자비는 잠재적인 양선이요, 양선은 현실적으로 힘을 나타내는 자비이다.” 양선은 좀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비를 의미합니다. 기다리는 선이 아니라 찾아가는 선입니다. 달라는 사람에게만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찾아가서 베푸는 선이 양선입니다. “의인은 양선을 실천하는 자”라고 솔로몬은 말했습니다(잠 21:26).
충성은 그리스어로 ‘피스티스’입니다. 믿음 혹은 신실이라고 번역합니다. 충성 진실 믿음은 그리스어로 다 같은 낱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으로 충만할 때 진실한 성도가 됩니다. 성령이 충만할 때 믿음으로 역사하는 능력의 성도가 됩니다.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는 성도가 자연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