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입력 : 2016-08-29 17:57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말씀 : 오늘은 절제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절제는 그리스어로 ‘엑크라테이아’입니다. 내 욕심, 내 게으름, 내 명예심, 내 교만, 즉 나를 다스리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그의 잠언 16장 32절에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 7:19)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라며 탄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절제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신앙 생활에 있어서 절제가 없으면 덕을 세우지 못합니다. 방언으로 기도할 때도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 18절에서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덕을 세우기 위해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어 덧붙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고전 14:12) 즉 기도하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기도에 방해가 되어서는 결코 덕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나의 형제가 시험에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에도 반드시 절제가 필요합니다.
친교에도 절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말에도 절제가 필요합니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에 때로는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또 주의 형제 야고보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 3:2) 말의 중요성과 함께 절제된 말을 할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하는 성경 구절들입니다.
절제가 없는 삶은 마치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절제가 있어야 규모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고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는 루디아라는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루디아는 유럽 최초의 신자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루디아의 가정에 주일마다 모여 예배드리는 가운데 빌립보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랑이 가장 많은 교회로서 바울이 세운 교회 중 가장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루디아라는 한 여성의 헌신적인 절제된 신앙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도 루디아와 같이 성령으로 충만하고 절제된 신앙 생활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나의 노력으로 절제할 수 없사오니 성령 충만함을 받아 절제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