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입력 : 2016-09-28 20:56/수정 : 2016-09-28 21:11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 4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1∼9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세 가지 당부 겸 명령을 합니다. 첫째,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기뻐하라’는 빌립보서의 주제입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씀은 주님 때문에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세상적인 기쁨과 다릅니다. 그 기쁨은 어떤 기쁨입니까.
죄사함 받은 기쁨입니다. 에덴동산은 천국이었습니다. 거기에는 그 어떤 불행도 저주도 없었습니다. 행복 그 자체요, 영생 복락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에덴동산의 천국 생활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인 문제는 죄사함 받아 천국(에덴동산)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죄 문제의 해결은 오직 예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예수 안에서 죄사함 받을 때 기쁨이 넘칩니다. 왜 그렇습니까. 에덴동산의 축복이 주 안에서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둘째, 관용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5). 관용은 인내, 부드러운 마음, 절제입니다. 어원의 뜻을 깊이 살펴보면 관용은 ‘옳은 일보다 무엇인가 더 큰 것’을 뜻합니다. 세상에는 옳은 일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옳은 일보다 더 큰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옳은 일도 있고 그른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한 사람의 마음이 아플까봐 너그럽게 봐주는 것입니다. 옳은 것보다 더 높은 것, 더 큰 것, 이것이 관용입니다. 또한 관용은 깊고 차원 높게 사랑하며 참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이 알 만큼 관용하라’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언젠가는 세상을 떠날 것이니 살아있는 동안 관용을 베풀라는 말입니다.
셋째,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6). 사도 바울은 아무 일에든지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기도하라고 합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과 이 궁핍한 사정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먼저 생각하고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감사로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시 50:23).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광야에서 5000명을 먹이실 때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내 마음을 덮을 때, 내 마음에 진정한 평안이 있고, 이것이 우리를 감사로 인도하고, 은혜로 인도하고, 약속으로 인도하고, 믿음으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성령이 지배하시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바로 기쁨과 관용과 감사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한 은혜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