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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4일] 깨끗함을 받으라

입력 : 2016-10-03 20:18

 

[가정예배 365-10월 4일] 깨끗함을 받으라 기사의 사진

 

찬송 : ‘기도하는 이 시간’ 361장 (통 48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5장 12∼16절  
 

말씀 : 예수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한센병으로 온몸이 문드러진 한 남자가 예수님을 보자 땅에 엎드려 간청합니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얼굴을 땅에 대고 간청하는 것은 자신을 긍휼히 여겨달라는 마음과 예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의지한다는 복종의 자세입니다. 앞선 8절 말씀에서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렸습니다. 덩치 큰 성인 베드로가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리려면 배와 얼굴을 바닥에 깔고 철저히 낮아지는 자세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한센병을 앓는 이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여러 지역을 다니시면서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일이나, 시몬의 장모뿐 아니라 온갖 병자들을 고치신 이야기를 이미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한센병은 사회적 질병입니다. 레위기 13장에선 이 병을 부정(不淨)한 것으로 다른 질병들과 구별했습니다. 병이 있는 동안은 늘 부정하기에 마을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야 했습니다. 가족과 친지, 이웃들에게서 철저히 소외되고 격리된 삶을 산다는 것은 병보다 더 깊은 절망을 가져다줬을 것입니다. 사회적 단절과 외로움은 외적인 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피폐하게 해 허물어갑니다.

마을 출입이 금지된 한센병 환자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마을에 나타난 것은 그만큼 낫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예수님도 지체하지 않고 즉시 고쳐주십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심지어 예수님은 이 한센병 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만져주시며 치유해 주십니다. 구약시대에는 한센병 환자를 못 만지게 했습니다. 율법적으로 부정한 병이며 접촉으로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손을 내밀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격리된 이 사람을 다시 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이는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예수님은 이 환자의 병뿐만 아니라 공동체적 삶도 회복시켜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 지시사항도 꼼꼼히 챙겨주십니다.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마라’는 예수님의 사역이 단순히 병 치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예물을 드리라’는 말씀은 몸이 깨끗이 나았음을 사회적으로 공인 받으라는 뜻입니다. 

이 모든 일을 마치신 후 ‘예수님은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고 누가는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소문을 피해 달아나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자신의 가르침과 치유행위를 항상 하나님과 교통 가운데 이루시려는 의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특히 기도를 많이 강조합니다. 4복음서에 기도와 관련된 비유가 14개 나오는데 그 중 7개가 누가복음에 나와 있습니다. 또한 누가는 예수님의 기도하시는 9가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끊임없는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 주님께서 힘주시고 능력주시리라 믿습니다.

기도 : 주님, 분주한 삶 속에서 조용히 주님께 나아갑니다. 곤한 내 마음에 평안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남상준 목사(대전 소망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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