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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가정예배 365-10월 24일] 선한 사마리아 사람

입력 : 2016-10-23 20:49

 

[가정예배 365-10월 24일] 선한 사마리아 사람 기사의 사진

 

찬송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14장(통 349)
 
신앙고백 : 사 도신경 
 
본문: 누가복음 10장 25∼37절 
 

말씀 : 이 비유는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율법교사에게 예수님이 되묻습니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율법교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쓰여 있다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답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 율법교사가 이번에는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다시 한 번 질문합니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님은 답변 대신 비유를 말씀해 주시는 데, 그게 바로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크게 얻어맞고 발가벗겨져 길에 버려집니다. 그때 제사장과 레위인이 내려가다가 강도 만난 사람을 보았는데도 도와주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제사장은 특권 엘리트 계층입니다. 이들은 부유한 사람들이라 먼 길을 이동할 때 탈것을 이용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탈것이 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강도 만난 사람을 충분히 도와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사장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사장 의식법상 죽은 자를 만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부정한 자가 되면 일주일 동안 정결례를 치러야 하고, 그 기간 동안 제사장 일을 못하므로 수입에도 지장이 있습니다. 만진 사람이 나중에 죽으면 제사장 옷을 찢어야 하므로 죽은 자든, 죽어가는 자든 제사장은 만지려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레위인은 성전에서 제사장의 보조 역할을 합니다. 이 레위인은 아무 거리낌 없이 강도당한 사람 곁을 그냥 지나쳤을 것입니다. 제사장도 하지 않은 일을 레위인이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이 율법에 순종하느라 못 본 체 지나갔는데, 레위인이 만일 강도당한 사람을 데리고 여리고로 데려갔다가 앞서 간 제사장을 만난다면 이는 그 제사장을 모독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유대인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전혀 뜻밖의 사람, 즉 사마리아인이 나옵니다. 그는 강도당한 사람을 긍휼히 여겨서 상처를 싸매고 치료해줍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당한 사람을 돕느라 많은 것을 희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을 주막으로 데려가는 것 자체가 큰 모험입니다.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이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데 유대인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지역으로 들어감을 뜻합니다. 그는 비용도 대신 내줍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의 손길을 베푼 사마리아인이 참된 이웃임을 말해줍니다. 그는 뿌리 깊은 미움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누가 내 이웃인가”라는 질문은 “내가 누구의 이웃이 될 것인가”로 마무리됩니다. 사마리아인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 자격 없는 우리에게 오셔서 주님은 고귀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기도 : 주님, 우리로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르게 하시고 거기에서 생명과 평화의 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남상준 목사(대전 소망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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