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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26일] 주기도문

입력 : 2016-10-25 20:58/수정 : 2016-10-25 21:26

 

[가정예배 365-10월 26일] 주기도문 기사의 사진

 

찬송 :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249장(통 24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누가복음 11장 1∼4절 
 

말씀 : 주기도문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부분은 하나님에 관한 두 탄원(歎願·마태는 세 탄원), 다음 부분은 인간적인 것에 관한 세 탄원으로 구성됩니다. 본문 1절에 의하면 주기도문은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주신 기도문입니다. 

누가복음의 주기도문은 “아버지여”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예수님만의 독특한 호칭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에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전통이 없었거든요. 하나님을 단지 하늘에 계신 초월적인 주권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친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여”로 부른 다음에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합니다. 신약시대의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이 다스리던 때였습니다. 당시의 로마 황제들은 자신을 마치 신처럼 경배하도록 강요하던 시대였습니다. 황제가 죽으면 신으로 추앙되어 섬기는 황제숭배 사상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이름은 그 존재 자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그 이름이 가리키는 대상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로마 황제들은 자신의 이름을 떨치기 위해 칼과 무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황제들을 능가하시는 분입니다. 주기도문은 거룩히 여김을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고 하나님만이 세상의 주인이 되셔서 다스리시고 계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통치’와 ‘지배’를 뜻하므로 하나님의 다스림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나라가 임하시오며’의 의미입니다. 

주기도문의 후반부는 인간적인 것의 세 탄원이 나옵니다. 후반부 처음 기도는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입니다. 일용할 양식은 매일매일 먹어야하는 음식입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로 살았던 것처럼 하루하루의 삶을 주님만 의지하며 살겠다는 결단이 이 기도문에 담겨 있습니다. 이 기도는 영적인 차원의 기도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기도이기도 합니다. 이 탄원은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의 팍팍한 삶의 현실을 드러냅니다.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막 8:2). 하나님께서 지금도 먹을 것이 없어서 고민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먹이시겠다는 위로가 담긴 말씀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사람들에게 주기도문은 ‘일용할 양식’에 만족하고 나머지는 이웃을 위해 내려놓겠다는 결단을 요청합니다. 신뢰를 소유에 두지 말고 하나님에게 두라는 권고입니다. 하나님만 절대 의지하며 사는 것이 결국 참된 삶이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 후반부는 서로 용서함으로 화합을 이루고 믿음을 잃지 않게 해달라는 청원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우리의 용서가 선행될 때 이루어집니다. 주기도문은 하늘의 힘으로 지금 이 땅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나가게 해줍니다. 

기도 : 주님, 죄의 권세로 둘로 나누어진 이 땅의 백성들이 주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남상준 목사(대전 소망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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