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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27일]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입력 : 2016-10-26 20:43

 

[가정예배 365-10월 27일]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기사의 사진

 

찬송 : ‘이 세상 험하고’ 263장(통 1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4장 13∼23절
 
 
말씀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글로바라는 제자가 다른 제자 한 명과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모른 채 슬픔에 잠겨 돌아가는 중입니다. 길을 걸어갈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이들과 함께 동행하시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눈이 가려져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을 건넸습니다. “너희가 길 가면서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두 제자는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섰습니다. 글로바는 자기 곁에 서 계신 분이 예수님이신 줄도 모르고 자기가 들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글로바의 말에는 세 가지 단어가 나옵니다. 셋째날, 여자들, 그리고 천사입니다. 셋째날이란 보통 사람들이 죽어 3일이 지나도 살아나지 않으면 완전히 죽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빈 무덤을 보고 온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천사의 말조차 허탄한 듯 보여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셋째날, 여성, 천사는 부활의 증거임에도 불신의 조건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무지와 더디 믿는 마음을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은 고난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영광이 나타남을 성경을 통해 풀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더디 믿는 제자들을 어리석은 자라고 불렀습니다. 메시아가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음을 뜻합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함께 걷던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날이 저물매’ 오천 명의 무리를 먹이신 것처럼 또 ‘날이 저물 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았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나눠주셨습니다. 떡을 뗄 때 제자들은 그제서야 눈이 떠지고 밝아졌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사라지시고 두 제자만 남았습니다. 두 제자는 길을 오면서 성경을 통해 무지한 자기들을 가르쳐주실 때 마음이 뜨거웠던 것을 기억해 냅니다.  

엠마오 이야기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믿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집으로 돌아가던 길 위에서, 두 제자는 예수님께서 풀어주시는 말씀을 통해 더디 믿는 마음이 뜨거운 마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함께 떡을 떼고 예수님께서 전해주셨던 말씀을 기억함으로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슬픔 가운데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슬픔의 길에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동행하셨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때로는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것같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동행하셨다는 것을 엠마오 이야기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엠마오의 두 제자와 동행하셨던 것처럼 주님은 우리와도 동행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기도 : 주님,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사 주님의 약속이 참된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주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며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동행하심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상준 목사(대전 소망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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