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입력 : 2016-09-13 18:47
찬송 :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410장(통 46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빌립보서 2장 1∼4절
말씀 : 빌립보 교회는 사랑은 많았지만 하나 되지 못한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아무리 교회가 부흥하고 선교 사역을 열심히 해도 하나 되지 못하면 주님은 탄식하십니다. 첫째, 자기 자랑을 죽여야 합니다. 자기 자랑은 곧 불신앙이고 불신앙은 교만으로 통합니다. 교만이 있으면 마음속으로부터 분열이 생깁니다. 창세기 11장 바벨탑의 역사를 보면 인간이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4)고 단결하려 했으나 하나님께선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언어는 더 혼잡해지고 말았습니다.
둘째, 자기 우월감을 죽여야 합니다. 이건 특권의식을 말하는데, 가령 교회에서 장로 권사라고 우월감을 가지면 안 됩니다. 교회에는 특별한 사람이 있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라”(3)고 했습니다. 다툼은 경쟁심이요, 상대적 평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어떤 관계에 있느냐 하는 절대 평가가 중요한 것이지,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지 아닌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아무도 사람을 함부로 평가해선 안 됩니다. 우월감은 교회를 분열케 합니다.
셋째, 자기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 주관이라는 탈속에 갇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본문 4절에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라”고 말합니다. 자기 일도 물론 성실히 해야겠지만 남의 처지도 생각해 보라는 말입니다. 자기 주관적인 고정 관념을 깨뜨려야 된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이 되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고 할 때 하나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사도 바울은 하나 됨의 비결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는 말씀으로 표현합니다. 너희들이 다투기 전에 내 처지를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버지 앞에서 형제 간 싸움을 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는데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서로 싸워서야 되겠습니까.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한다면 싸울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나 되는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갈 때 이뤄지는 것입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성령의 충만한 은혜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