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입력 : 2016-09-20 20:45
찬송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20장(통 35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2장 19∼24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신실한 심복이요 동역자인 디모데를 소개합니다. 첫째, 심복은 뜻을 같이해야 합니다(20). 바울은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소개하면서 “나와 뜻을 같이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복이 되려면 목적, 사고방식, 중심이 같아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믿음의 아들’(딤전 1:2)이라고 부릅니다. 아들은 철저하게 그 아버지를 닮고 아버지를 따릅니다. 바울의 전도여행 때에 디모데는 바울과 뜻을 같이해 동행했습니다.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고린도 에베소는 물론 심지어는 로마 감옥에까지 동행했습니다. 동행한다는 것은 ‘뜻을 같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모데는 목적이나 사고방식, 중심이 사도 바울과 같았기 때문에 뜻을 같이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이기심을 극복해야 합니다(21). 보냄 받은 사람이 자기를 위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있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21∼22)고 디모데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심복이 되려면 자기 욕심, 자기 명예, 자기 소득을 위하는 개인적인 욕망을 버려야 합니다. 칭찬을 받기 위해서, 보수를 받기 위해서 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것을 다 버렸기 때문에 디모데는 사도 바울의 훌륭한 심복이요 동역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존경을 겸한 사랑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보냄을 받은 사람은 보내는 사람을 아버지처럼 존경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아버지 이름으로 수고할 수 있고 심복이 될 수 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아버지처럼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바울을 위해 일할 수 있었고 훌륭한 그의 심복이 됐습니다.
넷째, 진실해야 합니다.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디모데)밖에 내게 없음이라”(20)고 바울은 디모데를 진실한 일꾼으로 인정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를 진실로 위하는 사람은 디모데 외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뜻을 같이하고, 이기심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진실하지 않으면 참된 심복이 될 수 없습니다. 진실이 무엇입니까. 진실 혹은 신실은 그리스어로 ‘피스티스’라고 하는데 이 말에서 ‘faith’(믿음)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성도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이요 진실한 사람이라는 별명(닉네임)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성도가 될 때 우리도 훌륭한 하나님의 심복이 될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고 기쁘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 25:13)
기도 :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실한 심복이 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역사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