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라
입력 : 2016-09-18 19:11
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 9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2장 12∼14절
말씀 : 사도 바울은 본문의 말씀을 통해 각자가 자기 구원의 완성에 힘쓸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도들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입니다(12). 구원은 세 가지 차원에서 이뤄집니다. 먼저 과거의 구원은 예수 믿고 죄사함 받아 이미 구원받은 것을 말합니다. 다음으로 미래의 구원은 임종 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끝으로 현재의 구원은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경건한 신앙생활을 통해 현실 속에서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구원은 그리스어로 ‘소테리아’로서 온전함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7장 1절에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경건한 생활을 말하며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생활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 복종하셨는데 우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복종하지 못할 일이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복종함으로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해 현재의 구원을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십니다(13). 우리가 하나님께 소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계십니다.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는 하나님의 행동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소원을 두고 기다리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 소원을 두고 행동하신다는 뜻입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사랑은 대상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찾아 창조하신다’고 했습니다. 사랑 받지 못할 나를 사랑할만한 자로 만들어서 사랑하시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죄를 버리지 못할 때에 하나님이 버리게 하십니다. 내가 사랑하지 못할 때에 사랑하도록 만드십니다. 내가 겸손하지 못할 때에 겸손하도록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게을리할 때에 부지런히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십니다. 내가 기도하지 않을 때에 하나님은 내가 기도하도록 만드십니다. 사도 바울이 저절로 대사도가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육체의 가시를 주었기 때문에 겸손해졌고 기도의 사람이 됐습니다. 이것이 성도들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소원은 성도들이 원망과 시비 없이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하십니다(14). 참된 믿음생활이란, 모든 일에 원망 대신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말합니다. 사람을 원망하기 시작하면 결국 하나님께로 그 원망이 올라가게 됩니다. 원망을 하면 내 마음에 기쁨이 사라지고 믿음이 병들게 됩니다. 원망은 하나님의 뜻을 불신하는 큰 죄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원망하다가 다 죽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시비란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무슨 시비할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 중심적이요, 하나님의 소원을 깊이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원망과 시비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성도들의 마음속에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현재적으로 구원을 이루는 삶을 소원하십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오직 성령의 충만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