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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29일] 택하여 부르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가정예배 365-11월 29일] 택하여 부르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기사의 사진

 

찬송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8장 (통 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6장 1∼8절
 
 
말씀 : 대림절에 우리는 세 가지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 메시야가 오시기 이전의 구원역사, 다시 말해 옛날 이스라엘 시절에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구원자를 갈망하며 살았던 사람들을 살펴봅니다. 둘째 메시야의 탄생, 곧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初臨)을 축하하고 기념합니다. 셋째 장차 도래할 일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일어날 세상의 종말, 죽은 자의 부활, 최후의 심판,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우리가 그런 일들을 어떻게 준비하고 기다려야 할 지 묵상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흘러 내려온 형식과 같습니다. 곧 ‘약속→성취→기대(기다림)’라는 패턴입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나주시는 이야기입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어느 날 환상 가운데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뵈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했습니다. 하나님과 보좌 주위에 스랍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날개 여섯 개씩을 가졌습니다. 그 날개로 얼굴과 발을 가리는 한편 날아다녔습니다. 얼굴을 가리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대신에 ‘저는 부족한 존재입니다’라는 것이요, 발을 가림은 ‘저의 가는 길을 주님께 온전히 맡깁니다’, 날개로 날아다니는 것은 ‘저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겸손을 뜻합니다.

그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이것은 오늘날 세계교회가 예배 때마다 부르는 삼성송(三聖頌)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만나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8절) 이에 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화답했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만난 사람의 반응입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용서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받은 은혜에 감격하며 자발적으로 주님의 일에 참여합니다.

1886년 4월 10일 부활주일,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에 왔습니다. 그는 본디 인도로 가려했습니다. 어느 날 ‘조선은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아직도 복음을 받지 못한 나라, 어둠에 싸여있는 나라’라는 선교보고를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조선에 선교사를 보내 주소서. 저는 인도로 가지만 그리로 갈 선교사를 보내주소서’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런 그에게 성령께서 ‘네가 가지 않겠느냐’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에 그는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기도드리며 조선에 와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는 심정으로 이 시대와 주변 사람들을 봅시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하던 이사야가 제 할 일을 찾은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부르신 이유와 목적이 깨달아집니다. 

기도 : 하나님,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2)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빛내는 도구로 저희를 써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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