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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7일] 마음이 상한 자를 받아주시는 하나님

입력 : 2016-11-06 20:23

 

[가정예배 365-11월 7일] 마음이 상한 자를 받아주시는 하나님 기사의 사진

 

찬송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14장(통 34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1장 10∼15절
 
 
말씀 : 사무엘상 21∼22장은 다윗의 도피생활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문은 그 가운데 가드 왕 아기스에게 피신해 갔던 일을 전합니다. 사울은 잔인하고 집요하게 다윗을 추격했습니다. 누구든지 다윗을 만났거나 도와줬다고 하면 그들을 죽였습니다. 이에 다윗은 매우 당황했습니다. 블레셋 군대라면 얼마든지 맞서 싸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는 그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왕이요, 그 부하들은 자기 동족이며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니 마음 놓고 대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발걸음을 옮겨 급히 블레셋으로 갔습니다. 이런 뜻에서 다윗의 망명이 인간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한데 그곳에서 다윗을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 왕 다윗이라고 했고 더구나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을 향해 부르던 노래까지 알고 있었습니다(11절). 이에 질겁한 다윗은 영웅이 아니라 두려움에 사로잡혀 덜덜 떠는 나약한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렸습니다(13절). 이 모습을 보던 아기스 왕은 ‘저 사람이 일부러 연극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개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미친 짓을 하는 다윗을 보는 왕의 마음에 ‘저 사람이 불쌍하다. 저런 불쌍한 사람을 죽여서 뭐하냐’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셨습니다(14∼15절 참조). 

사울에게 박해를 당하고 있었더라도 다윗이 블레셋으로 피한 일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골리앗 앞에서는 “나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네 앞에 섰노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다윗이 이스라엘의 숙적인 블레셋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것을 분별할 신앙이 부족했음을 깨닫고 그는 시편에서 고백합니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 34:6) 다윗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친 짓을 했고 그 뜻은 이뤘지만 속으로는 비참한 심경으로 가슴을 쥐어뜯었을 것입니다. 비굴하게 행동하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아니하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역사하셨습니다. 

믿음의 용사인 다윗도 이런 시련을 겪었습니다. 혹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어쩔 수 없이 미친 사람 같이 행동했던 때가 있습니까. 세상에 실망하고 ‘차라리 미친 척이라도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까. 비참하고 비굴한 자신을 한탄하고 탄식하는 것으로 그 상황을 끝내지 않는 신앙의 사람을 봅니다. 그는 다윗입니다. 그는 부끄럽고 상한 자신을 만져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다윗은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며 의지했습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시 34:18∼19) 

기도 : 하나님, 저희는 하루에도 수없이 상하고 지칩니다. 가야할 길과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엉뚱하게 행동합니다. 성령께서 이런 저희를 만져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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