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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23일] 주변 사물에도 살아계신 하나님

 

[가정예배 365-11월 23일]  주변 사물에도 살아계신 하나님 기사의 사진

 

찬송 : ‘눈을 들어 산을 보니’ 383장 (통 43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22장 1∼7절  
 

말씀 :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구하시는) 자,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높은 망대, 나의 피난처”라며 풍부한 비유법을 들어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그만큼 그가 하나님과 가까이 있었고, 늘 그분을 기억하며 지냈다는 뜻입니다.

그 비유들은 이스라엘의 지리(지형)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윗은 반석 뒤에 숨어 사울의 추격을 피했습니다(삼상 23:25∼28). 그가 마온 광야에 숨었을 때 사람들은 사울에게 밀고했습니다. 사울은 군대를 몰고 즉시 달려왔습니다. 다윗은 바위 뒤로 숨었으나 양쪽으로 협공을 당해 매우 위태로웠습니다(삼상 23:24∼28). 바로 그때 하나님은 블레셋 군대를 사용하셨고 사울은 부랴부랴 군사를 물려야 했습니다. 이때 다윗은 하나님을 ‘셀라하마느곳’이라 불렀습니다(삼상 23:28). 이는 ‘분리의 바위’란 뜻입니다.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삼상 23:26)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바위를 기준으로 사울의 군대와 다윗 사이를 벌려놓으셨습니다.

여기 있는 비유들은 다윗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해치려는 자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도록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막아주셨습니다. 이에 그는 하나님을 가리켜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고백과 함께 그는 거듭되는 피를 말리는 듯한 피신과 추격, 배신과 밀고에도 피해망상이나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앙의 반석 위에 서서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7절)라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두렵고 거친 그 환경을 이렇게 단순한 신앙의 언어로 맞설 수 있을까요. 다윗은 자신을 해치려는 거친 환경과 적대적인 세력의 막강한 힘 앞에서 오히려 하나님께만 더 집중했습니다. 

다윗은 창조주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자기 주변에 사람과 사물이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것들을 바라봤습니다. 그런 것에 주목하면 할수록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주변 사물, 곧 바위 활 반석 산성 요새 방패 등에 비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윗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자신의 보호자이심을 아주 생생하게 느꼈던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봅시다. 눈에 띄는 것들이나 마음에 집히는 것들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알게 해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복음을 살아내기, 다시 말해 하나님 말씀을 자기 자신의 손과 발, 가슴 그리고 말에 적용하는 사람은 어느 곳, 어느 때나 하나님을 만납니다.



기도 :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변에 다양한 사람과 수많은 사물들을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숨결과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은총을 늘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영적인 눈과 귀를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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