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한 마음을 제게 주소서

by 예배자 posted Aug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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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고백을 해야 겠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잘못된 과오를 나누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오후에 있었던 나의

 잘못을 회개하고  반성하며 고백한다. 주일에 오시는 나이 든 성도님이 한 분 계시는데 아마 2교구로 기억 된다. 예전에 사시 는 동네에 전도사님의 부탁으로 모셔다 드린 적이 있다. 남루한 모습과 알아 들을 수 없는 발음 예배 시간에 앞에 앉아 여러

 성도님들이 눈총을 받으면서 시끄럽게 하기도 하고 예배를 방해하는 것 같아 안 좋은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다.

 목 디스크로 인성병원에 잠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도 병원에서도 그 분을 뵌 적이 있었지만 아는 척 하지는 않았다.

 오늘 점심 식사 후에 잠시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늦게 식사를 하시고 올라 오셨다 . 한 손엔 식당에서 얻은

 음식을 들고 내게 할 얘기가 있으신지 가까이 오시며 말을 걸었다. 예베 전 찬양을 하다 보니;여러 성도님들이 눈에 띄다 보니 나를 기억하시느 듯 싶었다. 그리고

 모셔다 드린 적이 있어 나를 알고 계신 듯 싶다. 내 쪽으로 오시면서 집에 가야 하는데 데려다 달라고 하시며 차 어디 있냐고 하시는 거다.

 평상시 나이가 많든 적든 무례한 행동을 하시는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여러 번 사회에서 사람을 다그친 적이 있던 터라 무턱대고

 요구를 하시는 이 분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날씨도 무척 무더웠기에 짜증이 났다. 그러나 교회 안이기에 최대한 자제를 하고

 데려다 드릴 수 없음을 말씀 드렸다. 찬양 인도를 위해 10분 뒤에 예배당으로 들어가서 준비해야 했던 상황이라 모셔다

 드릴 수가 없었고 무례한 요구가 불쾌했으며 평상시 이 분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단호히 거절하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성도님께서 2시 넘어 와도 예배 드릴 수 있고 데려다 달라고 막무가네로 말씀을 하시면서 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부탁 하나 안 들어 주냐고 훈계를 하시는 거였다. 거기에서 발끈했다. 이 분께서는  교회를 밥 먹고 용돈을 구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교역자분들이나 직분자들에게 부탁을 하면 다 들어 주는 골로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아 화가 났다. 늘 교회와 교회분들을 이용한다는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교회인 것을 잊고 그 분께 안 좋은 언행들을 했다.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거슬리는 행동을 했다.

 

 오늘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마태복음 5장 7절의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 제목으로 2부 3부 두 번이나 말씀을 듣고도 이런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다.
 어눌한 그 성도님도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이고 말씀을 듣기 위해 무더위에 교회를 찾으신 건데 성도님의 입장에서 이해

 하지 못 하고 선입견으로 그 분을 업신여기고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속이 상한다.

 잠시 그릇된 생각으로 인해 성도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주님의 교회에 이미지를 손상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깊이 회개하고 반성하겠다. 아직까지 죽지 않은 나의 자아가 완전히 죽을 수 있도록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겠다.

 사랑과 배려를 가득 차기를 원하며 긍휼한 마음을 하나님께 구하여야 겠다.

 긍휼과 반대로 산 오늘을 간절히 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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