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뜻과 내 생각 내려놓고..

by 예배자 posted Aug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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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을 깊이 반성하고 회개한다.

 찬양 인도를 하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럽고 힘이 든다. 준비된 자가 아니기에 힘이 들고 전도사님께서

 내려 놓으시긴 했지만 찬양 사역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계시고 찬양 할때의 모습이 가장 빛이 나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셨기에 가슴이 아프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것 같고 전도사님께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집사님 부부도 찬양 사역에서 내려 놓으시고 주위에 함께 했던

 분들이 보이지 않으니 마음이 허전하기만 하다.

 찬양으로 쓰임 받은 적이 없고 단지 찬양만 많이 들었을 뿐인데 인도자의 자리에 섰으니 얼마나 형편

 없을지 짐작이 간다. 부끄럽고 준비 되지 못 한 자신을 반성하며 회개한다.

 나는 찬양에 대한 좋고 나쁨에 대한 경계가 없다. 찬송가라고 꼭 은혜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찬양하는 곡이라면 장르에 상관 없이 은혜라고 생각 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 한다.

 

 그래서 오후 예배에 기존에 하지 않던 곡들을 찬양하고 싶었다. 편곡된 찬송가로 찬양하고 싶었고

 평소 오후 예배때 부르지 않았던 ccm을 찬양하고 싶었다. 찬양단원들과 성도님들의 찬양을 편식한다는

 생각이 들어 수 없이 많은 은혜로운 찬양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새벽에 평소하지 않던 곡들을 선정해서 찬양 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부터 오늘 늦은 시간까지 기도하며 묵상해 보니 잘못된 나의 자아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내 생각이 항상 먼저 였고 행동 후에 하나님께 결과를 말씀 드렸던 것이다.

 내 생각 임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기뻐하실 꺼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

 찬양단원들의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잘 따라와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불평했다. 몇 년 동안 해

 왔던 찬양단 본연의 색이 있는데 그 것을 내 마음 대로 뜯어 고치려고 했다. 

 성도님들의 평소에 하시던 찬양을 무시하고 내 의지 대로 바꾸려고 했다.

 찬양단과 성도님들의 익숙한 것들에 대한 탈피와 변화가 필요하다 판단하고  교만한 생각을 했다.

 변화를 주고익숙함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필요하다면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간구하면 되는데 주제 넘게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어떻게

 해 볼려고 했다. 주어진 환경에 기쁨과 감사를 잊고 교만과 아집으로 죄를 범하였다.

 

 서먹서먹해진 찬양단원들에게 미안하고 성도님들께 짐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족한 한 사람으로 인해 예배가 예배 되게 하지 못한 것 같아 하나님께 무 릎 꿇고 회개한다.

 앞으로 절대 교만하지 않고 찬양의 준비부터 찬양을 마무리 하는 시간까지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간구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겠다. 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말아야 겠다.

 

 찬양 인도자의 자리가 부담 되고 매일 내려 놓고 싶다는 생각을 수 십번 한다.

 내가 아니여도 훨씬 그 자리에서 잘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왜 준비도 안 된 나를  사용하시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이라 순종하며 나아간다.

 시간이 지나면 말씀해 주실꺼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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