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은혜가 내게 족하도다.

by 예배자 posted Aug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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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일째 폭염으로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일찍 잠을 자려 해도 더위 때문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에어콘이나 선풍기를 오래 쐬면 알러지가 있어서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나곤 하는데 무더위로 인해 찬바람을

 쐴 수 밖에 없었다. 장 시간 쐬고 나니 코에서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멈추지 않는다 편도까지 부으면서 몸살이

 왔다.  무더운 날씨에  알러지로 인한 비염과 몸살로 떨고 있는 모습이 측은하게 느껴 졌다.

 한 달에 두어번  몸살로 병원에 가는데 병원에 갈까 하다가 아직 심하게 아프지 않아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고 찬바람이 없는 곳에서 땀을 흘리며 쉬고 있다. 수요일 새벽과 저녁에 찬양을 인도하는데 몸이

 완쾌되기를 기대한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이나 아픈 곳이 참 많은 것 같다. 목 디스크로 인해  목과 오른 팔이 아파서 정상적인 일을

 하기가 곤란하다. 편도는 수시로 붓고 몸살은 자주 온다. 치아가 선천적으로 약하고 관리를 소홀히 해서 많은 돈이

 들었고 임플란트로 인해 조만간 목돈이 들어갈 것 같다. 비염이 심해서 늘 코를 훌쩍거리고 그로 인해 머리가 아프다.

 건강한 육체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싶은데 온 몸이 하자 투성이다 보니 많이 힘들다. 새벽 기도에 갈때면

 선선한 날씨로 인해 비염이 심해지고 예배당에서 에어콘을 틀면 재채기가 멈추려 하지 않고  앉아서 으면 목이 아프고

 손이 저린다.  일교차가 심한 새벽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몸살 감기에 걸린다.

 반복되는 삶 속에서 나아지지 않고 감기와 비염을 달고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픔 속에서 하나님을 찾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니 그 은혜에 감사한다.  나보다 훨씬 안 좋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시는 분들을 많을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이런

 사소한 것으로 내색하면 안 될 것 같다. 아픈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더욱 찾게 되고 기도하게 하시는 아버지께 감사하고

 이로 인해 더욱 낮아지고 겸손하여져서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겠다.

 비록  조금 아프긴 하지만 영성일기를  쓰지 못할 정도로 아프지 않기에 감사하다. 고난을 통해 은혜를 주신 아버지를

 찬양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무엇일지 오늘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들어가기를 노력한다.

 호흡이 있기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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