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by 예배자 posted Sep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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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간 토요 새벽예배에 찬양의 자리에 서지 못했다. 부담감을 갖고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예배당을

 향해 갔다. 잠을 몇 시간 자질 못해 피곤하긴 하지만 은혜의 자리에 서고 은혜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어제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영성일기를 쓰다가 두 번이나 컴퓨터가 다운이 되어

 글을 올릴 수가 없었다. 피곤하고 다시 쓸 여력이 없어 포기했다. 다른 날은 컴퓨터가 멀쩡했는데 어제는

 이상하게도 화면이 멈춰서 그대로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두번이나 말이다. (어제 감정적으로 격양되어 있다

 보니 하나님께서 글을 쓰는 것을 막으셨던 것 같다. 지혜롭게 대처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어제  교회에 들어서면서부터 평상시와 다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낯설은 현수막이 눈에 불편한 어투로

 걸려 있었고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께서 직접 나오셔서 입구에서 차량을 검문(?)하시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본 신학교 학우들과 교수님께 조금은 쓴 소리를 들었는데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교회의 일이기에 부끄러웠고 챙피했다. 우리가 잘못한 일이 아님에도 크리스천으로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고 사실을 이렇다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변명으로 받아드릴 것 같아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강의를 듣는 동안 마음속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팠다.

 왜 우리 교단은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되고 비방하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일관되게 행동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하나님게서 이 모습을 보고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교단 문제를 위해 진실되게 기도하지 못한 것이 회개가 되었다. 교회 안에서 은혜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교단의 문제는 전혀 남의 교회일인 것처럼 전혀 신경쓰지 않고 기도를 소홀히 했다.

 매일 교단 문제를 위해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간절히 기도하겠다.

 

 신학교 학우 중 한 명이 어제 한 말이 기억에 남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들이니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주의 종으로 적합하든 적합하지 않든 쓰시고자 하는 것도 내치시는 것도 하나님의 몫이지

 우리들이 관여할 몫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교회를 어렵게 하고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힘들고

 혼란스럽게 하는 목회자를 욕하고 비난을 퍼부었었다.신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회의를 느낄 정도였고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분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고 기름 부으신 주의 종이기에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리고 긍휼한 마음을 갖기로 했다.

 

 아무래도 일요일부터 있을 부흥성회에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주님께서 넘치는 은혜를 주시려나 보다.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우리 교회의 현재 처해진 어려움과 고난 뒤에 있을 큰 은혜를 기대하며 주일 저녁부터

 시작 될 부흥성회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해야 겠다.

 

 세상에 안 좋은 일들로 비추어지기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우리 교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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